[면접] 이직에 관한 FAQ
Q: 저는 지난 15년간 지금의 회사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회사 자금 상황이 나빠지면서 회사의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더 나쁜 소식을 기다리기 보단, 지금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새로 이력서를 준비 중입니다.

이제 직장을 옮길 준비는 됐는데, 지금 맡고 있는 임원직 자리를 다른 데서 찾아보려니 조금 걱정이 앞서는군요. 제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거든요.

A: 재취업을 할 때 학력의 장벽을 넘으려면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학력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이 채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이런 편견은 의사소통의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합니다.

학력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면접에서 대화의 주도권을 쥘 수 있습니다. 즉, 고용주가 자신의 학력이 아닌 지금까지의 경력과 업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학력에 대한 편견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고용주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학력 상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의 능력과 경력으로 설득할 수 있는 고용주가 더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증명만 할 수 있다면 학력에 대한 편견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습니다.

고등 학력과 좋은 학벌이 갖는 장점은 처음 경력을 쌓는데, 그리고 인맥을 형성하기 유리하다는데 있습니다.

처음 직장을 잡을 때는 좋은 학벌만큼 유리한 조건이 없겠죠. 그러나, 오랜 세월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온 지원자일수록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대학 졸업장은 있는지 등의 중요성은 크게 희석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자기 경력의 장점을 설명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즉, 고용주에게 자신의 경력이 회사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혹은 어떻게 회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인지를 설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거의 모든 회사들은 일정 수준의 학력을 지원 자격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주눅이 들어선 안 됩니다. 고용주가 회사에 필수적인 가치를 가진 지원자를 발견한다면 지원 요건 정도는 얼마든지 재고할 수 있으니까요.

만일 자신의 지식과 경력에 딱 맞는,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면, 거기에 명시된 자격 요건은 보지 말고, 곧바로 그 일자리에 지원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일자리에 도전할 때는, 처음 설명했던 것처럼, 학력에 대한 편견에 대비하고 그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마케터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 원하는 연봉을 적어 내라고 때

Q: 고용주가 어느 정도의 연봉을 원하는지, 연봉 조건을 적어내라고 할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이력서에 적은 연봉 조건과 면접 때 밝히는 연봉 조건이 달라도 되나요?

A: 지원자 입장에서는 고용주가 미리 연봉 범위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채용 공고를 보면 지원자가 먼저 원하는 연봉 범위를 적어 내라고 하곤 하죠. 이 경우, 연봉을 너무 높게 적어낼 경우 면접 기회도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봉을 처음에 너무 높게 부른다고 이력서가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고용 담당자는 이력과 소개서를 통해 적임자를 찾기만 하면, 그 사람이 적어낸 연봉 조건과 관계없이, 전화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면접 시에 명심할 것은 연봉 문제를 제일 뒤로 미뤄야 한다는 점입니다. 연봉 협상을 할 때 선행돼야 할 것은 자신의 가치를 고용주 측에 충분히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이 일자리에 얼마나 적합한지, 이 일자리가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판단을 하고 나야 연봉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면접 초기 과정에서 연봉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협상 가능' 혹은 '개방적'이라는 식의 답변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이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으면 될지, 자신에게 적절한 연봉 범위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 담당자에게 연봉 문제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며, 자신은 이미 다른 회사에서 연봉을 얼마나 지불하고 있는지 다 알고 왔다는 내용을 '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봉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연봉을 먼저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담당자가 질문에 답하길 요구한다면 다음과 같은 대사를 읊어 주기 바랍니다.

"제가 맡을 자리에 대한 중요성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확신하는데, 그 쪽에서 분명 제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의, 공정하고 적합한 연봉 수준을 먼저 알려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가치를 먼저 증명한 다음에 연봉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자신의 연봉은 새로운 일자리에서 자신이 얼마나 '활약'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과거에 받던 연봉이나, 자신에게 지금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따위는 잊어버리기 바랍니다. 그런 것들은 연봉 협상을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된 회사라면 이직을 하려는 지원자들을 '등쳐 먹을'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되도록 그 사람의 능력과 경력에 적합한 연봉을 상정하려고 노력할 뿐이죠. 괜히 연봉 협상에서 지원자를 불쾌하게 했다간, 그 사람이 회사에 들어오더라도, 100%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거나 조만간 다시 연봉 협상을 해야 하는 처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