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대기업 면접 성공 전략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한창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 등 외국어나 시사상식을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대비를 하게 마련이지만 전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아예 손을 놓게 된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인 대표적인 대기업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어떤 사람이 최종 합격되는지 들어봤다.

결론은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면접 전까지는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것.

시사상식 질문은 반드시 한 두가지 들어가므로 시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기업문화에 맞은 사람을 뽑으려고 하므로 도전하는 기업이 어떤 성향의 기업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 롯데그룹

얼마전 서류지원을 마감한 롯데는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학교 전공 학점 자격증 외국어 능력 등을 60% 비중으로, 자기 소개서를 40% 비중으로 평가했다. 7∼8배수를 뽑으며 면접은 전공지식과 인성으로 나누어 두 번 본다.


전공에 따라 서류를 따로 받기 때문에 1차 면접은 비슷한 전공별로 함께 받는다. 영문학을 전공했으면 영어로 인터뷰가 진행되는 식. 어학과 관련해서는 면접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좋다.

요즘은 학원에서 ‘토플 잘 치는 법’ 등을 가르치기도 하기 때문에 능력보다 과도하게 토플성적이 잘 나오면 오히려 고민해야 한다.

2차 면접은 인성 적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 롯데는 오래된 기업답게 한 번 채용하면 퇴직할 때까지 롯데에 남을 사람을 좋아한다. 또 너무 튀는 것보다 성실성이 높게 평가받는다.

특히 중국에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어 중문과 출신은 중국어회화 능력을 키워두는 것이 좋다.


▶효성그룹

250명을 뽑는데 최종 면접만 남겨뒀다.

면접에서는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 문제해결 능력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서울 시내 대학생들의 1인당 평균 신용카드 금액을 추정해보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 경우 서울시내 전체 대학생 수→신용카드 보유율→1인당 비용지출→그중 신용카드 비율→대학생 전체 지출금액→1인당 평균 사용금액 추정 등의 이유를 들어 답변을 해야 좋게 평가받는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는 질문에는 근거가 분명한 대답을 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합격자 발표만 남겨놓은 삼성전자의 평가는 3단계로 진행된다. 학교성적 및 어학점수 자기소개서 등에 의한 서류전형-삼성의 인성적성(SSAT) 검사시험-면접.

서류전형은 특별히 ‘배수’를 정해놓지 않고 자격이 되는 사람은 대체로 통과시킨다. 대신 SSAT 검사를 엄격히 봐서 2∼3배수의 인원을 확보한다.

삼성전자에서는 면접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안승준 삼성전자 인사담당 상무는 “미래가 불확실한데 현재의 지식이 얼마 정도인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우선”이라며 “면접을 더욱 정밀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한편 면접에 대한 비중도 앞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서류접수를 받으며 올해중 필요인력이 생길 경우 다시 전형을 시작한다.


▶대우인터내셔널

서류전형에서는 학교와 전공 비중이 60%, 자기소개서가 40% 비중을 차지한다.

박성현 인사담당 이사는 “자기소개서에는 보통 평가자가 듣기 좋은 이야기만 적어 놓는데 황당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써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서류전형에서 5배수로 뽑힌 사람이 면접 대상이다. 이번 달 수시모집에서는 “한일 꽁치어업협정에 나가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갈 것인가” “대우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물었다.

정답은 없다. 다만 얼마나 논리적인가, 얼마나 새로운 시각인가, 조리있게 이야기하는가 등이 중요하다.